2.1 여행자보험
개인적으로는 다행히 별탈없이 여행을 마쳤지만, 여행이 길어질 수록 여행자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 같다. 타지에서 아프면 그 서러움이 배는 되는데, 거기다 돈폭탄까지..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를 경유할 거라면 도난에 대비해서도 여행자보험이 유용하다. 실제로 작년에 여행 중에 나도 스페인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뻔하고, 핸드폰 털리신 분들을 한 다섯 명은 본 것 같다.
나는 현대해상에서 보험을 들었는데 여기서 많이들 가입하는 듯 하다. 2개월에 3만원 조금 안되게 냈다. 이외에도 특정 은행에서 어느 정도 금액 이상을 환전하면 무료로 기본형 여행자 보험을 들어주기도 한다. 여행자보험 환율우대 등으로 검색해보시길!
2.2 짐싸기
무조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체크하는 게 유용하다. 짐도 이것저것 스케일이 장난 아니다. 서류도 한두 가지가 아니고 전자기기, 의류, 의약품, 입맛이 예민한 사람들은 한국음식도 꼭 챙겨가야 한다. 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첨부파일(유럽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엑셀)로 옮겨뒀다.
#캐리어VS배낭
기념품을 많이 살 거라면 무조건 캐리어는 큰 걸로 가져가야 한다. 여자들은 특히 내가 쇼핑 별로 안한다고 해도 가면 또 사정이 다르다..는 건 내 얘기...!
돌아다니다보니 외국사람들은 눈에 띠게 배낭을 선호하는 것 같았다. 그 사람들은 체력이 받쳐주니...
노트북 가져갈까요? 말까요?
여행이 3주 이상 길어지면 넷북이나 가벼운 노트북을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난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져갔는데, 스마트폰이 채워주지 못하는 검색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여행 중간중간 영화보고 책 읽는 걸 (가끔은 일기도 썼다.) 모두 아이패드로 해결했다.
#유용했던 물건들
-옷핀: 소매치기 퇴치에는 이만한 게 없다. 가방을 닫고 지퍼고리를 옷핀으로 연결해준다. 사실 조그만 거 챙겨가서 스페인에서 만난 착한 언니분이 크기별로 옷핀 챙겨주셨다. 진짜 감사했다. ㅠㅠ
-통합유심칩: 통신사 로밍을 하는 경우에는 하루 9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장기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현지 유심칩을 사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나는 영국in이라 현지에서 구매했지만, 유랑에서 유심칩 공구를 많이 해서 한국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유럽 전역에서 로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에는 영국의 쓰리심이 있다. 그리고 부디 컨트리락 해제하기 잊지 말 것!
-하나비바카드, 씨티카드: 하나비바카드는 현지ATM수수료가 1%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큰 돈을 오래 지니고 다니는 데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현지에서 500유로씩 뽑아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는 북미 쪽에서 쓰려고 씨티카드도 발급받았는데, 헝가리에 씨티은행이 많아서 이용했던 적이 있다.
-보조배터리: 하루 종일 길찾고 정보 찾아보고 사진 찍고 하면 핸드폰 배터리가 금방금방 닳는다. 보조배터리 없었으면 어쩔뻔 했는지!
2.3 예상 경비 및 환전
당시 유로 환율이 1유로=1300원보다 조금 덜됐었다. 예상 경비는 하루 숙박비 포함 하루 10만원으로 잡았는데 조금 빠듯한 감이 있었지만 나름 먹을 거 잘 먹고 돌아다녔었다. 물가가 비싼 도시에선 15만원정도, 물가가 싼 동유럽 같은 곳에선 7-8만원 정도를 잡고 썼다. 어이없는 데서 써버린 돈도 좀 있는 걸 감안하면 (50유로 길에서 잃어버리고, 유레일패스 문제 생겨서 30유로 지불) 실제로 55일 여행에 비행기 값 포함 115만원 650만원정도 썼으니 얼추 맞는 셈. (단, 나는 고가의 기념품 쇼핑 같은 걸 하지 않았다.)
어딜 가든 공항에서 환전하는게 제일 안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주거래 은행에서 환율우대 받아서 환전하거나 서울역에 있는 환전소가 환율우대가 가능하니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은 직접 방문해도 되고 인터넷 환전으로 공항에서 받는 방법도 있다.
나는 서울역 환전소에서 100만원 정도를 파운드 40만원, 유로 60만원 정도를 환전해갔고, 나머지는 현지ATM기에서 출금하는 식으로 경비를 썼다.
2.4 숙소 정하기. 후기
숙소예약 사이트
#호스텔월드 Hostelworld, 부킹닷컴 Booking.com: 온라인,모바일 호스텔 예약 사이트. 호스텔월드가 주로 미묘하게 더 싼 곳을 많이 검색할 수 있고, 부킹닷컴에는 호텔도 많이 검색된다. 숙박시점 24시간 전까지 무료로 예약취소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미리 예약해두고 일정에따라 변경하는 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업체마다 선점해놓는 객실 수가 달라서 같은 호스텔이라도 두 군데 다 검색해보는 게 좋다.
#민박다나와: 한인민박 위주로 검색이 가능하다. 한인민박을 이용하면 한식이 제공되고 한국인 동행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치만 나 같은 경우엔 물가 높은 도시 빼고는 한인민박을 이용하진 않았다.
#에어비엔비 AirBnB: 현지인들이 남는 게스트룸 호스텔처럼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2인 이상 여행하거나 일주일 이상 장기로 머물 경우에 금액적으로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엔 사실 비싼 방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직접 사는 집을 빌려주기 때문에 예약할 때 간단한 자기소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당일 날 주인과 연락해서 열쇠도 받아야 하는 등 귀찮은 구석이 있다.
#카우치서핑 CouchSurfing: 에어비앤비의 무료버전이라고 할까? 문화교류를 위해 현지인이 배낭여행자들한테 무료로 방을 내어주는 커뮤니티다. 인기가 많은 호스트들은 레퍼런스 등을 요구하기도 해서 거절당할 확률도 있다. 나는 몬트리올 갈 때 한 번, 시카고 갈 때 한 번 시도했는데 몬트리올은 좋은 현지인이 걸려서 좋은 방에서 기분 좋게 여행하다 갔고 시카고에서는 거절당했다ㅠㅠ
개인적인 호스텔, 민박 이용 후기 <추후 업데이트>
2.3 현지에서 유용한 앱
Mapsme: 미리 다운로드하면 인터넷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지도. 써본 결과 citymaps2go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google map도 좋긴한데 오프라인 지도를 따로 관리하는 게 은근 불편하다.
Citymapper: 네이버길찾기, 다음길찾기의 해외버전. 런던, 파리 같은 왠만한 대도시의 교통정보를 지원한다.
Railplaner: 유래일패스앱. 유럽 전역의 철도 시간을 알려준다.
Tripadviser: 북미의 yelp 같은 느낌? 맛집, 관광명소 등의 평점을 모아놓은 앱이다. 평가가 은근 신뢰성이 높다. 유럽 맛집 가볼 곳 한국블로그에서 검색하면 한국 사람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트립어드바이저로 검색하면 또 그들만의 맛집을 찾을 수 있다.
환율계산기 앱: 영국이나 동유럽(체코, 헝가리) 같은 유로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환율을 계산해야 될 때가 있다.
2.4 동행구하기
일단 혼자갈수록 동행 구하기가 쉽다. 서로 적잖이 외롭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에 대한 오픈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한인민박 혹은 블로그에서 유명 한 호스텔에서 한국인을 만나거나 부분적으로 여행사끼고 가이드끼고 관광할 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서 등 자연스럽게 구해지는 경우도 있는 반면 유랑 동행구하기 게시판이나 유디니[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페이스북페이지]에서 적극적으로 구하는 경우도 많다.
'여행 travel > 2015 55 days of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스팅 3장으로 정리하는] 여자 혼자 유럽여행 55일(실여행40일) - 준비 3탄 유럽 가기 전에 보면 좋은 콘텐츠(스압) (0) | 2016.06.08 |
---|---|
[포스팅 3장으로 정리하는] 여자 혼자 유럽여행 55일(실여행40일) - 준비 1탄 루트, 항공권, 유레일패스 편 (0) | 2016.05.17 |
유럽 여행 포스팅 LIST (0) | 2016.05.03 |
Comments